백엔드개발자, Claude Code와 Figma MCP로 2.5일만에 실무 프론트 앱 배포하다
안녕하세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Claude Code와 Figma MCP를 실무 프로젝트에 적용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백오피스용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2.5일(약 20시간)만에 완전히 동작하는 상태로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디테일을 다듬어야 할 부분은 있지만,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하며 실제 운영 환경에 배포까지 완료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Claude Code와 Figma MCP를 어떻게 실무에 적용했는지,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상세히 공유해보겠습니다.
🔍 Figma MCP란 무엇인가?
Figma MCP의 정의
Figma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AI 모델이 Figma 디자인 리소스와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입니다.
쉽게 말해, Claude나 기타 AI 도구가 Figma 디자인 파일을 직접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합니다.
MCP의 혁신적 가치
MCP는 AI 시스템이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입니다.
특히 프론트엔드 개발에서는 다음과 같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 디자인에서 코드로의 자동 변환
- 디자인 토큰 자동 추출
- 컴포넌트 기반 개발 지원
- 디자인-개발 간 일관성 보장
⚙️ Claude Code에 Figma MCP 연결하기
1단계: Figma Desktop 앱 설정
Figma Desktop 앱에서 MCP 서버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Figma Desktop → Preferences → Enable Dev Mode MCP Server ✅
서버 주소: http://127.0.0.1:3845/sse
중요: Dev Mode가 활성화된 Figma 파일에서만 MCP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단계: Claude Code MCP 서버 연결
터미널에서 다음 명령어로 MCP 서버를 추가합니다:
claude mcp add --transport sse figma-dev-mode http://127.0.0.1:3845/sse
3단계: 연결 확인
Claude Code에서 /mcp
명령어를 입력하면 현재 연결된 MCP 서버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연결되면 Figma 관련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마이크로 프론트엔드 앱 초기 구성 전략
기존 성공 패턴 참조 접근법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Claude Code에게 기존 성공 사례의 패턴을 참고하여 앱을 구축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는 검증된 아키텍처를 재사용하여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검증된 구조 활용의 장점
- 즉시 적용 가능: 이미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패턴
- 일관성 유지: 기존 애플리케이션들과 동일한 아키텍처
- 문제 예방: 이전 프로젝트에서 해결된 이슈들 회피
- 학습 비용 절약: 새로운 패턴 도입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
🎨 디자인 시스템 연동의 중요성
발견한 문제점
Figma MCP를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발견은 기존 디자인 시스템의 존재를 AI에게 명확히 인지시켜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초기에는 Figma 디자인을 빠르게 코드로 변환해주어서 만족했지만, 곧 이것이 날것의 CSS와 인라인 스타일로 구현되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체계화된 디자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에 맞는 대응이 필요했습니다.
적용한 해결 전략
- 기존 컴포넌트 패턴 분석 지시: 성공 사례에서 디자인 시스템 사용 패턴 분석
- 컴포넌트 참조 명시: Claude Code에게 특정 컴포넌트 구현 시 디자인 시스템 패턴 참조하도록 지시
- 디자인 토큰 활용 강제: CSS 변수와 토큰 기반 스타일링 적용
// 디자인 시스템 토큰 적용 예시
const styles = {
gap: "var(--ds-space-5)",
padding: "var(--ds-space-4)",
color: "var(--ds-text-secondary)",
borderRadius: "var(--ds-radius-medium)"
}
🎯 단계적 접근: AI에게 모든 걸 한번에 맡기지 않기
체계적인 단계별 진행의 필요성
한 번에 모든 기능을 구현하려고 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십 줄의 세밀한 프롬프트를 작성해서 한 번에 완성하려고 시도했지만, 어느 시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어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단계별 진행 사례
1단계: 기본 구조 구축
요청: "빈 상태 화면부터 만들어주세요. 기존 성공 패턴을 참고해서요."
검수: 기본 레이아웃과 라우팅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
피드백: "네비게이션 버튼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2단계: 모달 기반 CRUD 구현
요청: "데이터 생성 모달을 구현해주세요. 이 Figma 컴포넌트를 참고하세요."
검수: 모달 동작과 폼 유효성 검사 확인
피드백: "디자인 시스템의 Button 컴포넌트를 사용해주세요."
3단계: API 연동
요청: "OAuth 인증 시스템을 기존 패턴으로 구현해주세요."
검수: 토큰 관리와 API 호출 테스트
피드백: "토큰 저장 키 패턴이 다릅니다. 기존 방식으로 맞춰주세요."
기존 기능 보호의 중요성
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이미 잘 동작하는 기존 기능이 깨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각 단계마다 꼼꼼한 검수와 피드백을 통해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필수였습니다.
예시:
- 파일 업로드 기능 추가 시 기존 모달이 깨지는 현상
- 파일 업로드 로직 추가로 인한 기존 검증 로직 누락
- 새로운 상태 관리 로직으로 인한 기존 API 연동 이슈
🛠️ 실제 활용 방법과 프롬프트 패턴
효과적인 요청 방식
1. Figma 컴포넌트 링크 + 명확한 요구사항
"이 Figma 링크의 데이터 생성 모달을 구현해주세요.
https://figma.com/design/example/App?node-id=156-138891
요구사항:
- 자체 디자인 시스템 컴포넌트 사용
- 기존 성공 사례의 모달 패턴 참고
- TypeScript 타입 안정성 확보
- 폼 유효성 검사 포함"
2. 기존 성공 사례 적극 활용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파일 업로드 로직과 동일하게 구현해주세요.
2단계 검증(클라이언트 + 서버) 패턴을 사용하세요."
효과적인 피드백 패턴
- 명확한 컨텍스트 제공: 전체 상황과 목표 설명
- 구체적인 피드백: “이 API 호출이 400 에러를 반환합니다”, “API 응답은 data 필드로 래핑되어 있습니다”
- 범위 제한: “이 파일만 수정하고 다른 건 건드리지 마세요”
- 패턴 일관성: “기존 애플리케이션들과 동일한 구조로 만들어주세요”
🚀 최종 구현 결과
2.5일 동안 구현한 기능들:
✅ 완전한 CRUD 시스템 (생성/조회/수정/삭제)
✅ Excel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 OAuth 인증 연동
✅ 2단계 파일 검증 (클라이언트 + 서버)
✅ 디자인 시스템 일관성 적용
✅ 반응형 레이아웃
✅ 에러 핸들링 및 로딩 상태
🤔 한계점과 개선 과제
반복 학습의 피로감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이미 해결된 문제를 다시 만드는 경우
- 존재하지 않는 디자인 시스템 컴포넌트 사용 시도
- API 응답 구조를 잘못 파싱하는 문제
- 이전에 수정한 부분을 다시 되돌리는 현상
암묵적 규칙 이해 부족
“이 부분은 건드리면 안 됩니다”, “이 패턴은 레거시라서 피해야 합니다” 같은 프로젝트 고유의 규칙들을 매번 설명해야 했습니다.
과도한 확신 문제
복잡한 아키텍처 결정에서도 확신에 찬 모습으로 구현하려고 해서, 지속적인 검증과 방향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Claude.md의 한계
프로젝트 루트에 Claude.md를 작성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했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가이드라인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남
- 대용량 코드베이스에서 토큰 한계로 가이드라인이 제외됨
- 최근 대화 내용이 더 높은 우선순위를 가짐
- 파일 수정 히스토리가 쌓이면서 초기 가이드라인이 희석됨
해결책: 현재는 각 프롬프트마다 “Claude.md를 반드시 따라주세요”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
Figma MCP 연결 불안정성
Figma 컴포넌트 링크를 제공했을 때 MCP 연결 문제로 인해 응답이 멈추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해결책: 응답이 멈출 경우 MCP 연결 상태를 먼저 확인하도록 Claude.md에 추가했습니다.
💡 실무 도입 시 추천 전략
단기 적용 가능한 영역
- 디자인-개발 협업 개선: Figma MCP로 디자인 구현 속도 향상
- 빠른 프로토타이핑: MVP 개발이나 PoC 프로젝트
- 레거시 코드 리팩토링: 기존 패턴 기반의 점진적 개선
- 반복적인 CRUD 작업: 비슷한 패턴의 관리 화면들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필수 요소
1. 코드 리뷰 프로세스 강화
- AI 생성 코드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 프로세스 필요
- 보안, 성능, 유지보수성 관점의 추가 검토
2. 팀 컨벤션 명문화
- 프로젝트별 AI 가이드라인 문서 작성
- 디자인 시스템 사용 규칙 명확화
- 코딩 스타일과 아키텍처 패턴 문서화
3. 단계적 도입 전략
- 중요도가 낮은 프로젝트부터 시작
- 팀원들의 AI 도구 숙련도 향상
- 성공 사례 누적 후 핵심 프로젝트 적용
🌟 결론과 제언
Claude Code와 Figma MCP는 분명히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도구 의존이 아닌 도구 활용이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실제 역할 분담
- 전체 아키텍처 설계 → 개발자가 직접 담당
- 디자인 시스템 매핑 → AI 도구 도움 + 개발자 검증
- 비즈니스 로직 구현 → AI 생성 + 개발자 수정
- 배포 및 운영 설정 → 개발자가 직접 담당
성공 요인 정리
- 기존 성공 패턴의 적극적 활용: 검증된 구조 재사용으로 안정성 확보
- 체계적인 단계별 접근: 한 번에 모든 것을 구현하려 하지 않음
- Figma MCP를 통한 디자인 일관성: 디자인 시스템 기반 구현
- 지속적인 검증과 피드백: 각 단계별 꼼꼼한 리뷰
앞으로의 전망
AI 도구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결국 도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단순히 코드를 생성해주는 것을 넘어서, 전체 개발 프로세스에서 AI와 개발자가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AI와 함께하는 코드 리뷰 프로세스
- 디자인 시스템과 AI 도구의 통합
- 팀 차원의 AI 도구 도입 전략
- AI 생성 코드의 품질 관리 방법
여러분도 AI 도구를 활용한 개발 경험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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