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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ude Code를 선택한 이유

기존에는 Cursor를 사용해왔다. 자동완성이나 간단한 코드 생성에는 유용했지만, 프로젝트 전반의 맥락을 파악하거나 여러 파일에 걸친 리팩토링에는 한계가 있었다. 실제 개발 업무에서는 단일 파일이 아닌 전체 시스템의 흐름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한계가 아쉬웠다.

Claude Code가 CLI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IDE에 종속되지 않고 JetBrains 계열 IDE에서도 터미널을 통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개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시작은 /init 명령어로

Claude Code 사용의 첫 단계는 프로젝트 루트에서 /init 명령을 실행하는 것이다.

claude /init

이 명령어는 단순한 초기화가 아니다. 프로젝트의 폴더 구조를 분석하고, 사용 중인 기술 스택을 파악하며, 주요 설정 파일들을 읽어서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특성을 이해한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를 CLAUDE.md라는 문서로 정리해준다.

이 문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 프로젝트 개요와 기술 스택
  • 빌드 및 테스트 명령어
  • 코딩 컨벤션과 아키텍처 패턴
  • 환경 설정 방식

생각해보자면, 새로운 팀원이 프로젝트에 합류했을 때 제공하는 온보딩 문서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 실제 사용 경험

멀티파일 컨텍스트 이해

기존 도구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여러 파일 간의 관계를 이해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NestJS 프로젝트에서 Controller, Service, Repository 계층을 함께 수정해야 할 때, 각 파일의 역할과 상호 관계를 파악하고 일관성 있는 수정을 제안한다.

단순히 “이 함수를 수정해줘”라고 요청해도, 해당 함수가 다른 곳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파악하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까지 함께 고려한 수정안을 제시한다.

테스트 코드 생성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테스트 프레임워크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해당 스타일에 맞는 테스트 코드를 생성한다. Jest를 사용하고 있다면 Jest 문법으로, 필요한 경우 Mock 객체까지 함께 만들어준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단순히 함수 단위의 테스트가 아니라, 비즈니스 로직의 흐름을 고려한 통합 테스트 시나리오까지 제안한다는 것이다.

작업 단위 분할

복잡한 요청을 받으면 자동으로 작업을 단계별로 나누어 처리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 인증 시스템을 구현해줘”라고 요청하면:

  • Entity 및 DTO 정의
  • Service 로직 구현
  • Controller 엔드포인트 생성
  • 미들웨어 및 가드 설정
  • 테스트 코드 작성

이런 식으로 작업을 체계적으로 분할하고, 각 단계가 완료될 때마다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해준다.

🛠️ 필수 명령어

컨텍스트 관리 명령어

명령어 역할 언제쓸까
/init 프로젝트 전체 분석해서 CLAUDE.md 만들기 처음 시작할 때, 프로젝트 구조가 바뀔 때
/reload CLAUDE.md 다시 읽기 문서를 직접 수정했을 때

어떻게 쓰나?

일반적인 사용 패턴은 다음과 같다:

  1. 프로젝트 루트에서 /init 실행
  2. 자연어로 구현하고 싶은 기능 설명
  3. Claude가 제안하는 구현 방안 검토
  4. 필요한 경우 추가 요청이나 수정 요청

중요한 점은 변경 사항을 적용하기 전에 반드시 Git으로 현재 상태를 커밋하거나 스태시해두는 것이다. AI가 제안한 코드가 항상 완벽하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Cursor와 비교해보면

  Claude Code Cursor
프로젝트 이해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있음 지금 보고 있는 파일 위주
여러 파일 작업 한 번에 여러 파일 수정 가능 파일 하나씩 따로
어디서 쓰나 CLI라서 어떤 IDE든 OK VSCode 전용
리팩토링 큰 구조 변경도 가능 간단한 제안 위주

Claude Code는 더 큰 규모의 변경이나 아키텍처 수준의 작업에 적합하고, Cursor는 실시간 코딩 보조에 더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 직접 사용해보니..

좋았던 점

  •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있어서 일관성 있는 코드를 만들어준다
  • 복잡한 리팩토링도 체계적으로 처리해준다
  • 테스트 코드나 문서까지 함께 만들어준다
  • CLAUDE.md를 프로젝트에 맞게 수정해주면 더 정확해진다

당연하겠지만

  • AI가 만든 코드라도 꼭 리뷰는 해봐야 한다
  • 보안이나 성능이 중요한 부분은 더 꼼꼼히 확인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 CLI기반이라도 불편하지 않았다.

📝 정리하자면!

Claude Code는 단순한 코드 생성 도구를 넘어서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통합될 수 있는 수준의 AI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프로젝트의 맥락을 이해하고 유지한다는 점에서 기존 도구들과는 차별화되는 것 같아요.
프로젝트 구조나 지침들을 CLAUDE.md에 정리하고 업데이트하면 요청할때마다 참고를 합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보일러플레이트 코드 작성, 테스트 코드 생성, 리팩토링 등의 반복적인 작업에서는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활용해보면서 더 효과적인 사용 패턴을 찾아나갈 계획입니다.

(퇴근하고 반나절 정도 갖고 놀아봤는데, 앞으로 실무에도 적용해볼 에정이니 시리즈물이 될 수도 있겠네요! 🫡)
(그래도 Cursor Tap은 벌써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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